<서울, 세계의 중심으로 가는 길-‘21세기는 문화다’>문학촌·장애인 전용 등 12개 창작공간마다 특화

서울시가 창작공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의 방침에 따라 문화도시 정책을 새로 세우면서부터다. 같은해 문을 열었던 서울장애인 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남산창작센터, 난지창작 스튜디오 등 3개 창작공간이 호평받자 이 사업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올해 추진할 대상지에 대한 설계 검토 및 자문을 완료한 것이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아트 팩토리사업에 사용할 공간을 내놓으면 창작공간추진단이 주변환경을 검토, 테마와 용도를 결정하고 설계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개관을 시작한 9개 창작공간은 공간마다 특화시켜 설계한 것이 특징. 이를테면 도심 속의 전원형태로 건설되는 연희문학촌은 작가를 위한 창작공간으로, 문화자원이 밀집한 홍대앞의 서교예술실험센터는 이들 문화자원들이 연계하는 지원 및 서비스 공간으로 설계했다. 한편 2007년 서울잠실종합운동장 안에 문을 연 서울장애인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장애 예술인 전용 문화공간으로,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에 위치한 난지창작 스튜디오는 젊은 미술인들에게 인기있는 창작공간으로 정착했다.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