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3년 연속 줄었다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06년 ㎥당 65㎍(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 1g)이던 것이 2007년 64㎍, 2008년 58㎍으로 낮아졌다. 2009년 1~7월은 전년 동기와 같은 61㎍으로 조사됐으나 이는 봄철 황사에 따른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밝혔다.

시도별로 서울은 2006년 60㎍에서 2007년 61㎍로 소폭 높아졌다가 지난해에는 55㎍으로 대폭 떨어졌다. 인천은 2006년 68㎍, 2007년 64㎍, 2008년 57㎍으로 꾸준히 개선됐다. 경기지역 역시 2006년 68㎍, 2007년 66㎍, 2008년 61㎍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정부가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대책으로 시행한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개조,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천연압축가스(CNG) 버스 보급사업 등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