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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09년 11월 30일(月)
[AM7] ‘귀여움과 카리스마’ 동시에 포장
영국 뮤지션 미카 첫내한공연…록같은 팝무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 모인 2500여명은 선택받은 관객이었다. 2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뮤지션이 큰 공연장을 대관하지 못해 2000여명 앞에서 부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 곳에 운집한 이들은 거의 로또에 당첨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포화상태의 불편함에도 관객은 핸드폰과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싱글벙글 웃으며 ‘그’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베이루트 출신의 영국 뮤지션 미카(26)가 우주복을 입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은 “캬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대서양을 건너온 이 뮤지션은 선택받은 자들을 위해 온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28일 열린 미카의 첫 내한공연은 흔들리지 않는 고음의 가창력, 귀여운 표정과 매끈한 몸매가 선보이는 무대 퍼포먼스, 전 곡을 거침없이 따라부르는 관객의 몰입성이 어우러진 탄성의 자리였다. 만화적 상상력을 자신의 음악에 투영시키는 미카의 표현방식은 이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대 천장에서부터 아래까지 이어진 풍선이나 신비적 자태를 뽐내려는 우주복, 관객과의 일체감을 맛보기위한 한복과 유창한 한국어 등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그의 준비들은 즐거운 공연의 정의를 충족시키는 완벽한 도구였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미카는 첫 곡 ‘릴랙스(Relax)’부터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빅 걸(Big Girl)’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 등 이어지는 수많은 히트곡속에 관객의 발은 땅 보다 허공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을 정도. 팝 음악을 록처럼 반응하는 관객들은 모든 곡을 목이 쉬어라 따라부르며 흥분했다.

예정된 앙코르 곡을 다 불렀는데도,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선택된 관객을 위해 미카는 다시 무대로 돌아와 2곡을 이어불렀다.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포장한 미카의 무대를 어떻게 쉽게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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