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렇게 바꾸자>野 “내년 지방선거 국민참여형 방안 마련중”

민주당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공천 제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당내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기구인 통합과 혁신위원회에서 지방선거 공천 등 제도를 포함한 당 혁신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맹아적 수준으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위원회측 입장이다.

민주당은 제도 마련만큼 중요한 것이 실질적인 국민참여의 보장이란 입장이다. 그간 2002년 대선 당내 경선에서 최초로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고 기존 후보들의 조직력 앞에 제도가 무력화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002년 국민참여 경선 실시부터 2007년 대선 당내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까지 5년간 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속 공천제도를 개선해 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고 조직력에 의해 후보가 좌우되는 부작용이 생겨나 이에 대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