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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09년 12월 14일(月)
日 인터넷 “한국은 여전히 성매매 천국”
집창촌 붕괴되자 풀살롱 등 신종업소 ‘유혹’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일본 내 한 인터넷사이트의 프런트 페이지. ‘한 명이라도 이용 OK’, ‘한국 미녀와 즐거운 한순간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의 ‘성매매 관광’을 암시하는 각종 패키지 상품과 요금 안내, 예약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경찰이 2009년 내내 ‘성매매와의 전쟁’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한국은 여전히 ‘성매매 천국’으로 통하고 있었다. 과거 ‘기생 관광’이라는 이름을 걸고 일부 요정과 집창촌 등으로 몰렸던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은 이제 유흥주점에서 술과 성매수까지 이뤄지는 이른바 ‘풀살롱’이나 퇴폐 안마방, 퇴폐 마사지숍 등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사이트에는 한국 각 지역 성매매 업소에 대한 ‘체험 후기’가 빈번히 올라오는가 하면 일본인 성매수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인이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광고사이트도 적지 않았다.

14일 일본의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에서 찾은 한국의 성매매 업소 정보들은 셀 수 없을 정도였다. ‘韓國’과 성매매 관련 단어를 조합해 검색할 때마다 개인 블로그는 물론 유흥업소 안내 사이트, 광고 사이트들이 무더기로 떠올랐다. 게시물 중에는 심지어 한글로 ‘안마’라고 표기한 채 자세한 위치와 이용 방법까지 소개해 놓은 것도 적지 않았다.

영등포구 여의동 한 방송국 뒷골목의 퇴폐 안마방에 가 봤다는 일본인 남성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프런트에서 17만원을 내고 안내를 받는다. 성매매와 마사지를 모두 포함한 요금”이라고 기록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자세한 업소 위치는 물론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의 현장 묘사가 실려 있었다. 이 글의 게시자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부근에 ‘OO안마’라는 곳이 있다”며 “18만원을 주고 22세 여성과 성매매를 하고 마사지는 물론 사우나와 식사까지 대접받고 나왔다”고 써놨다.

이런 일본인들을 유혹하는 한국 업소들의 광고도 버젓이 올라와 있다. 이들 사이트에는 한국 업소 관계자의 휴대전화 번호, 각 코스별 서비스 내용과 요금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

한 일본인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국에 갈 때마다 평범한 마사지를 받아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마사지’와 ‘매춘 마사지’를 어떻게 분간하면 되는지 의문”이라며 “호텔 프런트에 부탁해도 젊은 아가씨가 들어올까 두렵다”고 꼬집었다.

실제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에서는 일본인들이 다녀간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3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에서 만난 택시기사 최모(60)씨는 “최근 한 달간 3번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을 태웠는데 죄다 성매매 업소로 갔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에서 만난 모범택시 기사 이모씨도 “얼마 전 인터넷 지도를 들고 탄 일본인들을 태웠는데 도착해 보니 퇴폐 안마방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준희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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