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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0년 01월 04일(月)
“공익-수익 다 잡자” 청년 사업가들의 도전
소셜벤처 시지온·사이러스 “댓글 활성화로 악플 방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악플 잡는 소셜 벤처 ‘시지온’ 직원들이 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공학관 내 사무실에서 회의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지온 제공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을 공익적인 아이디어와 패기로 넘는 젊은이들이 있다. 창업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소셜 벤처(공익 사업을 내건 사회적 기업)’가 그들이다. ‘함께 하는 재단’ 등 사회적 기업 지원활동을 벌이는 벤처 인큐베이터들은 야심찬 도전장을 내민 ‘소셜 벤처’들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악플(악성 인터넷 댓글)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스템 ‘라이블리(LiveRe)’를 개발한 ‘시지온(CIZION)’. 지난 2007년 20~30대 청년 7명이 구멍가게 수준으로 시작한 시지온은 라이블리 개발을 마무리하고 오는 2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김범진(26) 시지온 대표는 “악플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4000억원에 달하고 유명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모습을 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시지온이 주목한 것은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 사람은 웹페이지를 본 사람의 5~10%에 불과하다는 점. 김 대표는 “회원들만 댓글을 달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악플러들만 판을 치는 것”이라며 “라이블리를 통하면 해당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기존에 자신이 가입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아이디로 댓글을 달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댓글을 달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이 활성화되면 악플은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라이블리는 또 ‘댓글 모아보기’ 기능을 탑재, 네티즌 스스로 댓글을 달 때 자정 노력을 기울이게 한다. 자신이 작성한 댓글들이 자신의 트위터나 미니홈피에 자동으로 저장되도록 한 것이다.

‘사이러스’는 인디뮤지션들의 동반자를 자처하고 나선 또 다른 소셜 벤처다. 황룡(26) 사이러스 대표는 “기존 음원 시장 구조에서 마니아 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디뮤지션들은 수익을 얻기는커녕 자신의 음악을 홍보할 기회를 얻기도 힘들다”며 “‘저작권 직접 관리 서비스’를 통해 인디음악의 대중화를 꾀함과 동시에 인디뮤지션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러스가 개발한 ‘블레이어(blayer.co.kr)’ 사이트를 통해 인디뮤지션들이 직접 음원을 등록하고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받도록 한 것이다.

강버들기자 oisea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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