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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밴쿠버 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0년 02월 25일(木)
빙속은 한체대… 쇼트는 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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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은 한국체대, 쇼트는 단국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오랜 국내 빙상의 라이벌인 한국체대와 단국대의 ‘동문 파워’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금메달 행진을 각각 이끌고 있다. 두 대학은 그동안 스피드와 쇼트에서의 국내 패권을 주고받아왔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세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한국체대 ‘07학번 삼총사’인 모태범(21), 이상화(21), 이승훈(22)은 그동안 쇼트트랙에 가려있던 한국 빙속을 단박에 톱클래스로 끌어올렸다.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에서 세계 최초로 동반 금메달을 따냈고 이승훈이 장거리인 남자 5000m에서 아시아 최초의 은메달을 딴 데 이어 100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사실 스피드스케이팅은 단국대가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 아성을 지켰으나 이후 한국체대와 자웅을 다투어왔다. 한국체대 선수들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도 전체 11개의 메달 중 무려 7개를 따낸 전통이 있다.

‘단국대 삼총사’는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를 비롯해 김기훈(43)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과 전재목(37)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코치 등이다. 이정수는 단국대 체육교육과 08학번, 김기훈 감독은 경영학과 86학번, 전재목 코치는 경영학과 92학번이다. 이정수는 지난 14일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데 이어 21일에는 남자 1000m 금메달까지 따내 쇼트트랙 금맥을 혼자 건져올렸다. 이정수는 27일 5000m 계주까지 대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과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김기훈 감독은 이번 올림픽의 쇼트트랙 대표팀을 총괄해 지휘하고 있다. 전재목 코치도 남자 쇼트트랙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단국대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따내 국위를 선양해 왔다.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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