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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계절 명산 게재 일자 : 2010년 02월 26일(金)
백백교 잔당이 머문 奧地 겨울의 끝자락도 좋은 산
가평 석룡산(1153m)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겨울의 끝물에 가봐도 좋았던 산이 석룡산이었다.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석룡산(石龍山·1153m)은 알려진 지 오래되지 않는다. 석룡산과 경기제일봉인 화악산(1468m) 사이에 있는 조무락골(鳥舞樂谷)이 먼저 알려졌다.

석룡산 등반은 화천방면 75번 국도를 타고 가다 도마치고개 못미처 삼팔교라는 작은 다리에서 시작된다. 거기가 조무락골 입구다. 버스편이 자주 있지 않아 승용차로 가야 편하다. 하지만 도로변에서 바로 계곡이 시작되다보니 주차시설이 따로 없어 불편하다. 이곳 말고, 도보로 20분 정도 도마치 방면으로 더 가서 고새피골 입구를 들입목으로 해서 석룡산을 타고 방립고개에서 내려오면서 조무락골을 만끽해도 좋다.

삼팔교에서 10여분 오르다보면 왼편으로 ‘백백교터’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일제시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았던 백백교의 잔당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니 옛적에 조무락골이 얼마나 오지였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입구에서 20여분 오르다보면 끝집인 마지막 펜션이 나오고 이곳에서 왼편으로도 석룡산을 오를 수 있다.

흔히 이 코스로 오른 뒤 내려올 때 방립고개를 거쳐 조무락골로 하산하기도 한다. 들입목에서 1시간 정도 계곡길을 오르면 2.7㎞ 정도 지점 오른편으로 복호동폭포가 나온다. 높이 30m, 폭 5m 정도의 3단폭포로 물받침 소(沼)도 깊고 푸르다. 복호동 폭포에서 조금 더 오르면 화악산으로 갈 수 있는 중봉갈림길이 나온다. 오른편으로 향하면 중봉을 거쳐 화악산을 오를 수 있다. 화악산을 먼저 타고 조무락골로 내려오기도 한다. 중봉갈림길부터 방립고개까지는 몹시 가파르다.

이화종기자 hiromats@munhwa.com

<등반코스>

▲ 삼팔교 ~ 끝집갈림길 ~ 중봉갈림길 ~ 방림고개 ~ 석룡산 ~ 940고지 ~ 끝집갈림길 ~ 삼팔교

▲ 고새피골입구 ~ 쉼바위 ~ 싸리목 ~ 석룡산 ~ 방립고개 ~ 중종갈림길 ~ 끝집갈림길 ~ 삼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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