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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게재 일자 : 2010년 04월 09일(金)
“北, 이란제 ‘스텔스 어뢰’ 도입 추진해왔다”
軍 정보 관계자 밝혀… 金 국방도 “가능성 있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귓속말 김태영(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사고 관련 관계장관대책회의에서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신창섭기자
북한이 최근 수년간 러시아제 신형 해상공격무기와 이란의 스텔스 잠수정 및 어뢰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도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의 한 정보 관계자는 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1, 2차 서해 연평해전후 2005년 6월29~7월3일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상무기 국제전시회에 참석하고 이후 러시아제 신형 해상공격 무기와 이란의 스텔스 잠수정 및 어뢰 등이 도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어뢰와 기뢰 등 외부충격에 의한 것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와 이란이 보유한 스텔스 어뢰와 중국산 신형 자항기뢰 등을 도입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스어뢰는 스크루 소리를 최대한 적게 하고 유선형으로 만들어 유체역학적으로 물방울 스치는 소리를 억제해 발사 및 항주(航走)음이 소나에 탐지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세계 각국의 ‘어뢰 개발’과 관련해 화두가 되어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경우 어뢰나 기뢰 개발에 필수적인 위성항법장치(GPS)에 의한 무선유도능력 기술이 떨어져 스텔스어뢰 등 신형 어뢰와 기뢰의 독자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에 북한이 이 신형 해상공격무기를 러시아 등으로부터 도입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게 군 안팎의 분석이다.

이에 앞서 8일 김태영 국방장관도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북한 무기편람에 나와있는 소나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어뢰 개발 가능성’을 묻는 김동성(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해 관심을 모았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이란이 2009년 6월 실전 배치한 ‘가디르(Ghadir)’ 잠수정은 북한의 소형 잠수정(상어급 또는 유고급) 기술 이전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 해군정보국(ONI) 2009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 기술외에 잠수함(정) 기술 및 어뢰기술을 상당부분 공유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한 관계자는 “북한 무기편람에 ‘스텔스 어뢰’ 항목이 들어있는 것은 북한이 이란이나 러시아 등을 통해 이것을 직접 도입했거나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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