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맥주회사 근무중 음주 금지에 “못참아”파업

●…맥주회사 직원은 근무시간에 맥주를 마셔도 되는 걸까. AP통신은 8일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가 사내 음주를 제한하자, 창고 및 생산직 직원들이 단체로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업은 몇년 동안이나 사내 음주 규제를 놓고 고심해온 칼스버그가 최근 직원들의 음주가능 시간을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AP에 따르면 칼스버그는 지난 1일부터 직원들에게 점심시간에 한해 구내식당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했다. 예전에는 회사 곳곳에 맥주 냉장고가 있었고, 직원들이 일과 중 아무때나 맥주를 꺼내 마실 수 있었다. 옌스 베케 칼스버그 대변인은 “앞으로는 술취한 상태로 근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유일한 제약”이라며 “직원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장과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

日 음주 면허취소자들에 “반성 일기 써라”

●…일본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를 재교육할 때 4주간의 음주 개선 일기 작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에 대한 교육을 특화해 일기와 상담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 2013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의 면허취소자 교육은 위반내용에 관계없이 운전 적성검사와 운전실습을 2일간 모두 13시간 받도록 일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되는 교육과정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의 경우 2일간 12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뒤 하루 음주량 등의 목표 달성 상황을 4주간 일기로 기록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