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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글로벌 포커스 게재 일자 : 2010년 04월 16일(金)
각계각층서 ‘히스패닉 파워’
대법관 소토마요르, 상원의원 메넨데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 샐마 헤이엑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히스패닉들은 미국 내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중에 비해 정치적으로 지도층 진출 비율은 적은 편이다. 흑인사회가 오랫동안 꾸준히 권익신장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배출했다면, 히스패닉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히스패닉 출신자 중 최근 가장 유명해진 사람은 단연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후손인 소토마요르는 프린스턴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대법관의 직위에까지 올랐다. 최초의 히스패닉 대법관이다. 그녀는 1996년 호프스트라 법대의 히스패닉 학생들에게 “내 안에 흐르는 라틴의 피는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이라고 말해 대법관 인준 때 곤욕을 치를 만큼 히스패닉임을 자랑스러워 한다.

멕시코 이민자 출신인 호세 고메스 대주교는 미국 내 최초 히스패닉 추기경 0순위다. 그는 최근 로저 마호니 추기경의 뒤를 이을 차기 LA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고메스 대주교는 내년 2월27일쯤 마호니 추기경이 75세 정년을 맞아 은퇴하면 교구장직을 자동으로 승계하게 된다. 미국 내 최대 교구 중 하나인 LA대교구에 이민자 출신 멕시코계 주교가 교구장으로 임명된 것은 처음이며, 미국 가톨릭 교회 서열상 최고위직 히스패닉 성직자다. 고메스 대주교는 교구장직 승계 후 추기경에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미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라티노 추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푸스데이 멤버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로버트 메넨데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유일한 히스패닉 상원의원이다. 과거 상원의원을 역임했던 히스패닉은 5명이 있지만, 현직에 있는 건 메넨데스 의원이 유일하다. 하원에서 니디아 마르가리타 벨라스케스 민주당 의원은 히스패닉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다. 그녀는 93년부터 시작해 9선의 중진이며, 현재 하원 상임위원장 중 하나인 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유명한 히스패닉이다. 멕시코 혼혈 아버지와 멕시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다. 장관 중에는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과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이 히스패닉이다.

2005년 타임지가 25명의 가장 영향력 있는 히스패닉을 선정했는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할리우드 여배우 배우 제니퍼 로페즈, 샐마 헤이엑 등이 포함됐다.

워싱턴 = 천영식특파원 kka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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