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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게재 일자 : 2010년 05월 13일(木)
천안함 합조단 ‘신상철 미스터리’
민주당 “추천자 누군지 모른다” 교체 거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에 참여한 민간인 전문가 신상철 위원을 교체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민주당에서 추천한 신상철 위원을 교체해줄 것을 국회에 공식으로 요청했다”면서 “신 위원이 조사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인 주장을 내세우는 등 조사위원으로 활동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지난 10일 보낸 공문에서 “신씨가 공식 결론에 반하는 내용의 개인 의견을 조사위원 자격을 내세워 인터넷과 라디오 등 일부 언론매체에 주장하는 등 대외적으로 불신 여론을 조장, 국회와 합조단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신씨가)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과 토의할 때 전문성이 부족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합조단의 조사위원 교체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씨는 친노(親盧) 계열 진보성향의 인터넷 정치 웹진 ‘서프라이즈’의 대표다.

군 관계자는 “신씨가 최근 ‘미디어오늘’에서 절단면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하루종일 있었다고 했지만 확인결과 2시간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씨가 천안함 작전상황일지와 교신일지 등 군사기밀에 해당되는 사항 공개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군 근무후 민간에서 선박 건조 관련 업무를 한 신씨가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교체해 달라는 뜻을 국회의장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신상철은 누구…

국방부가 국회에 교체를 요청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신상철(52) 위원은 유일한 야당 추천 조사위원으로 진보 성향 인터넷 정치 웹진인 ‘서프라이즈’의 대표를 맡고 있다.

신 위원은 한국해양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백령도, 대청도 등에서 복무하다 중위로 전역했다. 신 위원은 합조단 조사위원이 된 뒤 “조사의 객관성을 믿지 못하겠다”며 “천안함의 사고 원인은 좌초이며 미군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계속 펴왔다. 그는 지난 12일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도 천안함이 좌초한 뒤 후진으로 빠져나와 정상항행구역으로 이동하다 2차 충돌로 절단돼 침몰했다는 주장을 폈다.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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