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정 근접 어뢰공격” 결론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을 조사중인 민군합동조사단은 사건 해역에서 건져올린 어뢰 스크루 파편에서 북한 글씨체의 고유의 일련번호를 식별,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피격됐다는 결정적 물증(smoking gun)을 확보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건 원인이 북한 잠수정의 근접 어뢰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결론을 사실상 내리고 20일 오전 민군합동조사단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합조단은 조사 결과 발표문에 ‘북한의 어뢰 공격(피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문구를 적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조단의 정보·작전분석팀에서 상어급 잠수함(325t급) 또는 유고급 잠수정(85t)등 북한 잠수함(정)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도 자료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호주 전문가들도 북한제 어뢰라는 사실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정충신·김상협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