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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게재 일자 : 2010년 05월 19일(水)
‘스모킹 건’ 곳곳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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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북한군 추정 일련번호 찍힌 스크루 파편
② 연돌서 발견된 화약성분 北 어뢰와 동일
③ 알루미늄 합금 파편, 서방서는 사용 안해


지난 주말 쌍끌이어선이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스크루 파편에 북한식 ‘일련번호’를 식별했다는 것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의 소행이라는 결정적 물증(smoking gun)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어뢰의 종류와 제조 연도 등을 확인하면 ‘북의 어뢰 발사 공격’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연돌(굴뚝)에서 발견된 화약성분과 7년 전 군이 수거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의 추진화약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 북한 어뢰 공격이라는 확신을 가진데 이어 온전한 형태의 스크루 파편을 추가로 발견함으로써 북 소행에 대한 물증과 정황 증거를 대부분 확보했다. 합조단은 이 같은 내용을 20일 발표될 발표문에 적시할 예정이다.

◆스모킹 건은 = 합조단은 천안함 연돌(굴뚝)등에서 발견한 화약 성분이 북한의 훈련용 어뢰 추진화약과 성분이 일치하고, 스크루 파편의 알루미늄 합금 파편이 서방에서 쓰는 플라스틱제가 아니라 중국·러시아에서 쓰는 것과 일치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폭발물을 북한 어뢰로 확신했다. 합조단은 북한 각인(刻印) 스타일의 일련번호가 찍힌 온전한 형태의 스크루 파편이 발견됨으로써 북한 소행이라는 결정적 물증을 확보, 이것을 조사에 참여한 미국 영국, 호주 전문가들에게 확인시켜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스크루 파편에 한글이 새겨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스크루 파편의 상세한 분석은 20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루 크기는 폭발력으로 모양이 변형되고 크기도 작아졌지만 한눈에 스크루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방국가에서 사용하지 않으며, 중국·러시아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국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황산염 화약 흔적도 발견됐다. 합조단은 스크루의 일련번호 분석을 통해 어뢰의 종류 및 제조 연도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안함 공격 재구성 = 합조단 정보분석팀은 잠수함 이동정황, 침투경로, 통신감청, 사고 당시 조류 상황 등을 종합하고 시뮬레이션작업을 통해 “북 어뢰가 250㎏ 안팎의 폭발력을 지닌 음향추적 중(重)어뢰가 선체 및 3m 아래서 수중 폭발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조단은 침몰 사고 전 조류가 북에서 남으로 흘렀으며 천안함 피격 방향 등을 종합할 때, 북 잠수함(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아래 처져 있는 어선 그물 등을 피해 공해를 돌아 서쪽에서 침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인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은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정)은 533㎜ 발사관 4개를 지닌 상어급잠수함(315t)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도입한 어뢰의 성능을 꾸준히 개발해온 것에 비춰 천안함의 어뢰가 중국제 음향어뢰인 YU(魚)-3G 또는 TYPE 53~6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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