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서 음악듣고 벙커서 씨름하고

그린의 향연, 즐기세요.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그린 콘서트’가 새로운 골프장 문화로 자리매김,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맞는 그린 콘서트는 골프 대신 일반인들이 가족과 함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 한마당.

주최측은 이날 하루 영업을 중지함으로써 발생하는 5억원의 영업손실을 감수한채 페어웨이를 축제 현장과 주차장으로 전면 개방하고 있다. 이와함께 행사 수익금의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한다.

특히 행사 내용도 알차게 꾸며져 매년 입장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2만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고, 올해도 3만명 이상이 축제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콘서트는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자선바자회, 골프체험 이벤트, 벙커에서 치르는 씨름대회 등이 열리며 오후 7시에는 가수들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초청권은 서원밸리, 캘러웨이에서 배부한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