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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0년 06월 22일(火)
이효리 또 표절… 본인도 프로듀서 참여
가요계 제작시스템 도마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름뿐인 프로듀서?’

톱스타 이효리가 4집 ‘H-Logic’ 수록곡의 표절 사실을 시인하면서 가요계의 프로듀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김지웅씨와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이효리는 지난 4월 앨범 발매 당시 인터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앨범 작업에 깊게 참여했고, 1000곡에 달하는 노래를 최소한 5번 이상씩 들으며 직접 14곡을 골랐다”고 말했다. 앨범의 콘셉트에서 선곡에 이르는 전반적인 작업을 직접 해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표절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 이효리도 직접적인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가요계에서는 제작자와 가수가 주먹구구식으로 앨범을 제작하던 과거와 달리, 프로듀서와 가수의 역할이 나뉘는 분업시스템이 자리잡기는 했지만 미국, 영국 같은 팝 선진국의 제작방식과는 차이가 적지 않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프로듀서가 가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앨범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고 가수가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기획사가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시스템이다보니 프로듀서가 가수나 주위의 의견과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앨범 콘셉트를 정해 가수에게 지시하거나,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가수의 경우 자신의 역량과 상관없이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려 이미지 구축에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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