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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0년 06월 28일(月)
조선 경종-선의왕후‘의릉’복원 본격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의 능역에 대한 복원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재청은 28일 조선 제20대 왕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인 의릉(懿陵·사적 제204호) 복원 사업을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이 되는 27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가 권고한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의 의릉 능역은 1960년대 국가정보원(옛 중앙정보부) 청사가 들어서면서 여러 용도의 건물이 세워지고 정자각 앞에 연못·운동장 등도 만들어지는 등 능역 경관이 크게 훼손됐었다. 문화재청은 옛 중앙정보부 청사 건립 이전의 지형 자료를 확보하고 고증을 위해 ‘선원보감(璿源寶鑑)’에 나타난 훼손 이전의 능역 경관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능에서 좌청룡 지역에 해당하는 천장산의 지형과 수계(水界) 등을 원래대로 복원하고 건물 조성으로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등 풍수지리적 길지(吉地)의 모습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

또 흙 4만8000t을 쌓아 변형·훼손된 산자락을 복원하며 능침(陵寢) 주변의 외래 수종을 제거하고 전통수종인 소나무를 심는 작업도 진행된다. 의릉 능역 복원사업은 오는 2012년 완료될 예정이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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