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다 되니… USB 필요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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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5일 3년 만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201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PC와 웹, 휴대전화를 유기적으로 연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피스 웹 앱스(Office Web Apps·사진)와 윈도 라이브 스카이 드라이브로 언제 어디서나 파일을 확인하고 공동 문서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11월쯤 출시 예정인 오피스 웹 앱스의 베타 버전을 미리 체험해봤다.

오피스 웹 앱스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워드2010과 엑셀2010, 파워포인트2010 및 윈노트2010의 기본적인 기능이 제공돼 간단한 편집까지 가능하다. 일반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편집 기능은 모두 담겨있어 불편함은 없었다. 공유 기능을 활용,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공동 작업도 가능하다.

개인PC로 파워포인트 작업을 마치고 핫메일을 통해 웹에 올려놓은 뒤 오피스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윈도 라이브 개인 계정을 통해 파일을 열어볼 수 있었다. 파일을 여는 것뿐 아니라, 슬라이드쇼 기능까지 기존 파워포인트의 대부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편집 작업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엑셀과 워드 역시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는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편집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출장가는 길에 급히 공항에서 자료를 고친다거나, 대학이나 회사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오피스 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쉽게 파일에 접근, 편집할 수 있었다. 문서 작업을 위해 노트북을 계속 들고 다니거나 USB에 문서를 일일이 다운받을 필요도 없었다.

오피스 웹 앱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명이 하나의 문서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것. 공동작성 기능은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웹 앱스에 올라있는 문서를 공유 설정하면 공유 설정된 사람은 자유로이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각자 문서를 수정하면 수정자 이름으로 명시돼 누가 수정했는지 정확하게 확인되며, 온라인 편집 기능을 통해 서로의 작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 웹 앱스는 8월 영문 버전이 공개되고, 한글 버전은 1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