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위기극복 교과서적 사례”

  • 문화일보
  • 입력 2010-07-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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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의 경제상황은 위기극복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평가해 주목된다.

주민(朱民) IMF 총재 특별자문관은 13일 IMF와 기획재정부가 대전에서 공동 주최한 ‘아시아21 콘퍼런스’에서 이뤄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는 다른 나라와 비교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은 매우 좋은 것으로 분석되며 위기극복에 빠르고 강력히 대응해 극복한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주 자문관은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금융위기로 지난 2008년 4분기(10~12월) 큰 충격을 받았으나 정부가 세계 경제의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위기 극복을 넘어 이제는 민간부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7~12월)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지역은 5년 내에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역내 불균형과 수출지향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 등 국가들의 내수부양형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낸 주 자문관은 지난 2월 IMF 부총재로 발탁돼 국제금융기구에서 커지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누프 싱 IMF 아·태국장도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그만큼 한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반응도 굉장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 국장은 “한국이 중기적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한국이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잘 발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 = 박세영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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