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9.23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게재 일자 : 2010년 07월 29일(木)
‘소통없는’ 문화정책… 끝없는 불협화음?
영화계는 “영화지원예산 편향” 집단 반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소속 회원들이 지난 6월17일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위) 출판·서점계 단체장들이 지난 21일 정부의 출판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래) 영화단체연대회의·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가 펼치고 있는 문화 정책들이 문화예술계 현장 곳곳에서 잇달아 파열음을 내고 있다. 영화인들이 영화진흥정책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문화예술단체들이 보조금 점검 방안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정부와 맞서고 있다. 출판·서점계도 출판산업 정책이 근시안적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서는데도 문화부는 사태 수습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29일 “문화부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최근 확정한 영화발전기금 2011년 예산안을 보면 현 정부가 과연 영화산업을 제대로 발전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예컨대,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 제작과 기획개발사업에 대한 직접 지원이 폐지되고, 장비를 대여해주고 후반작업을 현물지원하는 간접 지원 체제로 바뀐 것이 영화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등 7개 단체 연합체인 영화단체연대회의 측은 영화발전기금 예산안 재편성을 강력히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영화인들이 지난 6월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조희문 영진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던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영화계 한 인사는 “영화인들의 이런 움직임은 이념 갈등에서 비롯된 불협화음 성격이 강하지만, 정부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불만을 잠재우겠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출판·서점계 11개 단체 대표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부 정책을 강력히 성토하고 나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은 평소 출판·서점계의 현안에 대해 입장 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정부 출판정책이 너무 안이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출판지식문화산업의 내일을 걱정한다’는 제목의 대정부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출판진흥기구 설립 및 출판 지원 확대 ▲현행 도서정가제 법령 개정 ▲저작권법 등 출판 관련 법령의 올바른 개정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 기존 출판계와 연계 추진 ▲2007년 발표한 대국민 약속인 ‘출판지식산업 육성방안’ 10대 과제의 추진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측은 “출판진흥기구는 곧 설립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우선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광범위하게 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출판인은 “출판·서점계가 이념과 시각 차를 넘어서 한데 뭉쳐 문화부를 비판하는 것은 소외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며 역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예술인들에게 지급되는 정부보조금을 둘러싼 논란도 문화계 현장에서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화부는 최근 “보조금에 관한 점검 작업 강화는 예술인 길들이기 차원이 아닌 국고 지원의 투명화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조금 점검 과정에서 지원대상 예술인의 통장 사본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통장이 아니라도 투명한 사용을 증명할 수 있는 다른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표적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가 통장 내역 등의 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문화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장재선기자 jeijei@ munhwa.com
e-mail 장재선 기자 / 문화부 / 부장 장재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美 핵 공격 받으면 최종 보복타격까지 45~60분 소요”
▶ 정진석 “노前대통령, 부부싸움하고 스스로 목숨 끊어”
▶ “하루아침에 사업 접으라니”…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부글..
▶ 미스 터키 하루만에 ‘왕관’ 박탈…두달 전 ‘쿠데타 트윗’ 탓
▶ 최수종 “내가 화이트리스트?…前정권서 무슨 특혜받았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경보발령-발사명령-확인-잠금해제’ 절차·소요시간 소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각각 ‘완전 파괴’와 ..
mark정진석 “노前대통령, 부부싸움하고 스스로 목숨 끊어” ..
mark최수종 “내가 화이트리스트?…前정권서 무슨 특혜받았..
트럼프 “김정은 미치광이…진작 처리했어야”
“트럼프 보좌진, 김정은 향한 인신공격 말렸다..
中, 대북 석유제품수출 10월부터 제한…北섬유..
line
special news 미스 터키 하루만에 ‘왕관’ 박탈…두달 전 ‘쿠..
올해 미스 터키로 뽑힌 터키 명문대생이 ‘부적절한’ 트윗 게시물로 하루 만에 왕관을 빼앗겼다..

line
집요한 스토킹하다 감옥살이 20대, 출소후 치..
靑 “日언론 왜곡 심각”…백악관 “日언론보도, ..
‘연예인 2세 특혜’ 계속되는 논란…부추기는 방..
photo_news
여자 펜싱 간판 김지연, 배우 이동진과 다음 달 결혼
photo_news
UFC ‘마에스트로’ 김동현, 고미에게 1라운드 TKO승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16) 59장 기업가 - 9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결혼식 하객 예절
mark아내와 지하철에서…
topnew_title
number 초등생 살해 현장에 없었던 공범…살인죄 인..
시속 170km로 날아오는 야구공 맞아 병원行
“하루아침에 사업 접으라니”… 파리바게뜨 ..
KAI ‘비리의혹 정점’ 하성용 前대표 분식회계..
“히딩크 모셔오자” 축구팬들, 축구협회 앞 집..
hot_photo
추신수, 시즌 21호…개인 한 시즌..
hot_photo
상가 돌진한 음주운전 에쿠스
hot_photo
“너만 두고 못 가”…뺑소니 차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