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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0년 08월 02일(月)
[AM7] 현지·세트 구분 못할 생생한 장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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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는 5개월간 총 82회차로 촬영됐다.

서울 근교와 경기도 일대, 군산과 부산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촬영을 이어갔다.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아저씨의 공간은 번화가 보다는 좁고 허름한 장소가 필요했고, 사람냄새 가득 나는 곳이어야 했기 때문에 이정범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전국을 뒤져 촬영 장소를 찾아냈다. 또 정교한 세트를 지어 작품을 완성했다.

전당포 주변의 건물과 골목 등은 서울 인근과 부산, 군산 등의 작은 동네 어귀에서 촬영했으며, 마약밀매 조직의 작업장과 터키탕 장면은 현실감 있게 지어진 세트에서 진행됐다.

이처럼 다양한 장소가 등장하지만 영화를 보면 어느 곳이 로케이션이고 어느 곳이 세트인지 구분할 수 없다. 이 감독이 공간연출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의상 또한 여러 벌을 준비하기 보다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납치된 소미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간 아저씨(원빈)의 의상은 검정색 수트 한 벌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영화에서 아내의 납골당에 다녀온 후에 바로 소미를 찾아야 하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원빈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수트를 입고 모든 액션을 소화해냈다. 수트는 시간이 갈수록 해지며 캐릭터의 맛을 잘 살려줬다.

김구철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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