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최소 현금 200만달러(약 23억2000만원)란 주장이 제기됐다.
9일 CNN머니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서 부자의 기준은 개인의 가치관과 거주지역 물가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0만달러, 최대 120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물가가 비싼 곳에서 35세에 조기퇴직해 스스로 부자로 느끼며 살기 위해선 연간 최소 30만달러가 필요하며, 40년 동안 생존한다고 가정해 예금잔액이 최소 1200만달러가 필요하다는 것. 물론 남들처럼 65세에 은퇴할 경우엔, 현금이 절반 정도만 되도 충분하다.
반대로 물가가 싼 지역에 산다면 연간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로도 충분하며, 예금잔액이 400만달러(약 46억4000만원)만 되면 35세에 은퇴할 수 있다.
CNN머니는 ‘부’란 매우 주관적인 개념이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일하지 않고도 안락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소득과 부를 혼동해서는 안 되며, 연봉 100만달러를 벌어도 150만달러를 쓰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정부의 기준에 따르면, 부유층은 연간 소득 25만달러 이상의 가계를 지칭하며 미국 전체인구의 2%에 불과하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10-08-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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