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하드·대체배터리… ‘스마트폰 무한확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내장 메모리 부족과 배터리 용량 부족 등의 문제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기능을 ‘보좌’해주는 스마트폰 주변기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넷하드 NT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동영상이나 사진 등 초고화질(HD)급 고품질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장으로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이 부족한 것을 보완해주기 위해 고안됐다.

외장하드와 웹하드의 장점만을 갖춘 차세대 저장장치로, 집이나 사무실에 넷하드 하나만 설치해 놓으면, 스마트폰에 수 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무거운 파일을 저장하지 않아도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언제 어디든지 자유롭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저장 용량이 1TB(테라바이트)에 달해 사진 파일 1만7000여장과 MP3 파일 25만여개，HD급 영화 130여편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가장 먼저 부닥치는 것은 배터리 용량 문제. 쉽게 닳아 없어지는 배터리 용량 문제도 아이코스의 ‘i-5200’만 있으면 해결된다. 스마트폰의 절반만 한 작은 크기지만 5200m Ah에 이르는 엄청난 용량을 자랑한다.

KT의 휴대용 무선공유기인 ‘에그(Egg)’는 무선 인터넷인 와이브로나 3G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기기.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굳이 ‘와이파이존’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 등 이동 중에도 와이파이를 쓸 수 있고, USB를 연결할 필요가 없이 가방 안에 넣어두기만 해도 사용 가능하다.

화면 터치 방식으로 생기는 ‘오타’는 미니소프트 워터프루프 키보드로 해결할 수 있다. 본체를 실리콘으로 제작해 돌돌 말거나 접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각종 단점이나 불편사항들은 주변기기의 구입으로 해결할 수 있어 이 분야도 떠오르는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