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똑똑해지는 스마트폰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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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메신저 서비스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간 대화를 가능하게 했던 서비스에서 시작한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는 웹상의 데이터와 인맥관리까지 통합된 통합커뮤니케이터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통합커뮤니케이터란 메신저나 메일 주소록, 스마트폰 주소록 등을 한데 모아놓고 통화, 문자, 채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인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다. 특히 24일 대표적 웹 메신저인 ‘네이트온’의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네이트온UC’를 내놓고, 같은날 KTH도 비슷한 기능의 ‘유세이(Usay)를 내놓으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K컴즈는 유선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인맥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네이트온UC’를 내놨다. 네이트 통합 주소록 서비스 ‘네이트 콘택트’를 기반으로 휴대전화 주소록, 싸이월드 일촌 정보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다. 지인의 홈페이지 주소, e메일 주소 등도 자동으로 연동돼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KTH의 ‘유세이’는 특히 자사 포털사이트인 파란을 비롯해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포털사이트에 저장된 주소록도 불러올 수 있다. 분산된 주소록 정보를 한데 모아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다음의 ‘마이피플’은 기본적인 주소록 기능 외 그룹대화와 파일전송까지 가능하며, MSN의 윈도라이브는 핫메일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이위랩의 ‘카카오톡’, 왓츠앱의 ‘왓츠앱’, 인포뱅크의 ‘엠엔톡’은 스마트폰 이용자 간 대화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