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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0년 09월 02일(木)
10년만의 强태풍 서울 관통…‘수도권 대란’
‘곤파스’중심 서울에 사상 최근접… 오전 동해로 빠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서울을 비롯한 한반도 수도권을 최근접 타격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태풍대란’이 일어났다. 서울지하철 1·2·4호선의 운행이 중단됐는가 하면 약 10만 가구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민생활 안전과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등 중부 지방에서는 새벽부터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전기가 끊기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임시 휴교하거나 등교시간을 1∼2시간씩 늦췄다. 이날 오전 일제히 치러질 대입 수능 9월 모의고사는 학교별로 1∼2시간씩 늦춰졌다.

서울지하철 2호선은 구간별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전 10시 현재 재개됐으나, 1·4호선은 아직 운행이 중단된 구간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 KTX를 비롯한 여객열차 역시 임시로 멈춰서기도 했다.

곤파스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2일 오전 6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S아파트 109동 앞길을 지나던 주민 손모(37)씨가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40여 분 만에 숨졌다. 또 오전 5시14분쯤 충남 서산시 갈산동 양모(80)씨가 집 근처에서 강풍으로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오전 1시25분쯤 전남 목포시 석현동 김모(74)씨 집 마당에서 김씨가 강풍에 끊긴 전선에 감전돼 숨져 있는 것을 한전 직원 최모(38)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인천에서는 문학월드컵경기장 축구장 지붕의 유리섬유(PTFE)막이 찢겨 1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곤파스가 직접적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이 2명이며 6만4500가구가 정전됐고 항공기 108편,여객선 102척의 운행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태풍은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예상 보다 6시간 빠른 오전 6시35분 한반도에 상륙했으며 오전 8시에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로 가장 위력을 떨치다 오전 9시 강원도 속초 서쪽 110㎞ 부근인 철원에서 초속 24m로 북동진하며 급속하게 힘이 약해졌다. 태풍은 오전 11시쯤 동해를 완전히 빠져나갔다. 태풍이 이렇게 서울에 가깝게 접근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서울 등 수도권에 강한 피해를 입힌 것은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룬 이래 10년 만의 일이다. 곤파스는 최대풍속 초속 52.4m로 프라피룬(58.3m)와 유사한 강도이며 이동경로도 비슷했다.

노성열·최명식·강버들기자 nosr@munhwa.com
e-mail 노성열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노성열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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