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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엘리트 146명 ‘출신’ 분석 게재 일자 : 2010년 09월 08일(水)
검찰 엘리트, 서울 25-TK 17-PK 15% 順
평준화 영향 출신高 다양화… 경북고 6명-경기고 5명 順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검찰 조직 내 주요 보직에 근무하고 있는 인사들의 출신 성분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출신들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광주·전남 등 순으로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970년대 중반 고교 평준화 과정을 거치며 특정 고교 출신의 편중 현상은 거의 완화됐다.

특히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해 8월 인사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출신지와 학교기록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힌 때문인지 주요보직 간부 중에서도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빅4’ 등의 자리에서는 대학 다양화의 시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여성 간부수가 극히 적어 최근 검찰 조직에도 불고 있는 여풍(女風)이 간부직까지 확대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문화일보가 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 및 서울중앙지검 등의 부장검사 이상 주요보직 검사 146명의 출신 성분을 분석한 결과 출생지가 서울인 경우는 37명으로 전체의 25.4%를 차지해 다른 지역들에 비해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경북은 16명(10.8%)으로 2위, 대구가 9명(6.2%)으로 5위를 차지해 TK 출신이 25명(1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남과 광주는 각각 15명(10.3%)과 3명(2%)을 차지해 총 18명(12.3%)의 주요보직 검사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또 PK인 경남과 부산이 각각 14명(9.6%), 7명(4.8%)을 차지해 총 21명(14.4%)으로 TK지역 출신을 바짝 뒤쫓았다.

이를 권역별로 보면 영남이 46명(31.5%), 서울이 37명(25.4%), 호남이 23명(15.8%) 순이었다.

또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이뤄진 고교평준화의 영향으로 특정 명문고 출신이 큰 비중을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고교 소재지를 광역 시도별로 묶을 경우 서울지역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 대상자 146명은 93개의 각기 다른 고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북고(6명), 서울 경기고(5명), 경남 진주고(4명)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89개의 고교가 주요보직 검사 1~3명을 두루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각 고교를 지역별로 묶을 경우 서울지역 고교가 28.7%로, 두 번째인 대구 지역 고교(7.5%)보다 약 4배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출신고교 편중 현상이 완화된 반면 출신대학 편중은 여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 중 54.7%에 달하는 80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를 비롯, 전통적으로 법학에 강세를 보여온 고려대(29명, 19.9%), 한양대(11명, 7.4%), 연세대(8명, 5.5%), 성균관대(5명, 3.4%) 등 수도권 5개 대학은 조사 대상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변화들 속에서도 여성 검사의 상위직 진출의 속도는 아직 더뎠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주요보직 검사 중 여성검사는 박계현 대검 감찰2과장과 김진숙 서울고검 검사 겸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등 2명뿐이었다.

이관범·박준희기자 frog72@munhwa.com
e-mail 이관범 기자 / 사회부 / 차장 이관범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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