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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0년 09월 10일(金)
해외 SNS에 ‘내 정보’ 넘실넘실
페이스북, 출신교·거주지 ‘공개’ 사생활 침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사회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소통 서비스)의 개인정보 침해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해외 SNS는 국내 법인이 없어 마땅히 제재할 수단이 없는 데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개방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개방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방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인맥을 구축할 수 있어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해외 SNS들은 외려 ‘개방성’ 때문에 발목잡힌 형국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특히 그간 공개대상에서 제외했던 출신학교와 거주지 등 프로필을 공개항목에 포함시키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인맥추천 등의 기능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개인 정보가 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엔 타인을 사칭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등장함에 따라 명예훼손 등 위법적 문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피겨스케이팅 곽민정 선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아 선수에게 응원메시지를 남겨 화제가 됐으나 실제 곽 선수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밝혀졌다. 유명 탤런트 정일우의 트위터를 사칭해 동료 배우 이민호의 트위터에 인사글을 남긴 일도 있다. 해외SNS는 별도의 인증 절차가 없어 누구나 마음 먹으면 명의도용이 가능하다.

반면 국내 대표적인 SNS인 SK컴즈의 싸이월드는 최근 오픈한 ‘친구찾기’ 서비스에서 회원들이 직접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대조를 이뤘다. 국내 포털 관계자는 “출신학교, 거주지 등 공개하는 정보량이 늘수록 SNS의 진가가 드러나기 때문에 해외 SNS들이 무리하게 공개 정보를 늘리고 있다”며 “만약 국내 포털사이트들이 이런 식으로 서비스를 했으면 아예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
e-mail 민병기 기자 / 정치부 / 차장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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