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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0 추석특집-한가위 민심 여론조사 게재 일자 : 2010년 09월 17일(金)
‘천안함 사과’전 對北 쌀지원 ‘49.2% vs 46.5%’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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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여론조사’ 응답자의 57.9%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지난 13일 발표한 ‘천안함 침몰 사건’ 최종보고서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북 쌀 지원에 앞서 북한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우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사과 없이도 지원해야 한다”와 “사과가 없으면 지원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는 합동조사 결과 보고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2.0%는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응답도 35.9%로, 57.9%가 보고서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28.8%),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9.8%)는 응답은 38.6%였다. 문화일보가 5월 말 실시한 ‘6·2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민·군 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 74.3%, 경기지역 72.0%의 응답자가 ‘신뢰한다’고 답했던 것에 비하면 4개월 만에 14~1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특히 천안함 조사 결과 신뢰 여부는 이념·지지 성향뿐 아니라 지역·소득·연령별로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신뢰한다’가 84.7%였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3.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1.4%), 대구·경북(70.6%)은 ‘신뢰한다’, 광주·전라(50.2%), 대전·충청(42.6%)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50대(74.6%)·60대 이상(78.5%), 고졸(64.2%), 소득 150만원 이하(78.7%)에서는 조사 결과에 긍정적이었다. 반면 20대(54.2%)·30대(52.7%), 대학 재학 이상(50.6%), 화이트칼라(51.6%), 소득 301만원 이상(47.2%)은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이 같은 이념적 분화는 ‘대북 쌀 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도 재확인됐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쌀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46.5%), ‘사과하지 않아도 쌀을 지원해야 한다’(49.2%)는 응답이 거의 비슷했지만, 지지 성향에 따라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대북 쌀 지원 이전에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60.7%,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과 없이도 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5%였다.

한편 ‘일반 사병의 군 복무기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2%가 ‘현재의 22개월 유지’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국가 안보에 문제가 있으므로 24개월로 환원’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5.7%, ‘노무현 정부의 계획대로 18개월로 감축’하자는 의견은 16.2%였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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