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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0년 10월 14일(木)
태블릿PC 전쟁…… 문제는 콘텐츠 · 가격
갤럭시탭, 한국형 콘텐츠로 아이패드에 대응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를 필두로 한 태블릿PC(키보드 없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휴대하기 편한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콘텐츠와 가격 경쟁의 불이 붙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가 국내에 나란히 출시되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전쟁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모두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태블릿PC 경쟁의 핵심은 기기보다는 콘텐츠와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당초 1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갤럭시탭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기하면서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 한국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국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를 목전에 둔 삼성전자가 콘텐츠 경쟁력에 그만큼 신경쓰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아이패드의 경우 30만개에 육박하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상당수가 아이패드용으로 변환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자원이 아주 풍부한 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한국의 현실에 특화된 강력한 기능의 ‘킬러 콘텐츠’를 확보, 아이패드에 맞설 계획이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또 다른 경쟁 요소는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해외에서 팔리는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보다 비싼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에 비해 지나치게 비쌀 경우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탭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SK텔레콤과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 와이브로 등을 이용, 2년 이상 약정을 할 경우 기기값을 낮춰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태블릿PC 가격은 공급사와 통신사의 보조금 지급 규모에 따라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태블릿PC이기 때문에 기기 자체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향후 태블릿PC 시장의 경쟁 키워드는 콘텐츠와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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