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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랜만입니다 게재 일자 : 2010년 10월 15일(金)
박철순은 최초의 쿠바 상대 승리투수… 허리부상-부활 거듭 ‘불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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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고향으로 1956년 3월12일생이다. 동광초교 6년 때 야구를 시작해 경남중을 거쳐 고등학교는 부산고-대전 대성고-서울 배명고 등 세 군데를 다녔다. 오른손 투수로 활약했고 고교 시절엔 이렇다 할 기록이 없었다. 연세대에 입학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재학 중 군 복무를 당시 공군야구팀인 성무에서 마쳤다.

1978년 네덜란드 할렘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야구대회인 할렘대회에서 최강 쿠바를 상대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초를 쿠바를 꺾고 승리한 한국인 투수가 됐다. 이듬해 연세대 4학년 때 한·미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당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 띄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야구의 마이너리그에 진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싱글과 더블 A팀에서 1980~1981년 2시즌 통산 11승1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창단되면서 OB베어스에 입단, 원년에 기적 같은 2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 해 기록은 24승4패, 7세이브, 15완투승, 2완봉승, 평균자책점 1.84로 지워지기 어려운 대기록이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영광은 잠시, 박철순은 치명적인 허리부상으로 이듬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허리부상의 재발과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재활에 매달리며 부활을 거듭해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5년 OB베어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번째로 맛보았다. 1996년 7월 최고령 세이브기록(40세4개월18일), 1996년 9월에는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40세5개월23일)을 수립했다. OB에서의 선수생활 기간(1982~1997년) 동안 통산 231경기에 출전, 76승53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남겼다. 1997년 4월29일 은퇴식을 했고 LG 트윈스의 김용수 이후 두 번째로 2002년 영구 결번(21)을 헌정 받았다. 1996년 최고령 투수로 은퇴한 후, 같은 팀의 투수 코치로 1년간 활동했다. 현재는 정보기술(IT)기업인 ㈜모든테크와 그 자회사로 스포츠용품 회사인 알룩스포츠의 회장을 맡고 있다.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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