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노트북’ 시장서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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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이동성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노트북이 부상한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신형 맥북에어를 국내에서 공개했다. 11.6인치는 129만원, 13인치는 169만원으로 책정돼 ‘애플 노트북은 비싸다’는 통념을 깨면서 강력한 기능과 이동성을 갖춰 향후 국내 노트북PC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맥북에어는 저장 매체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사용해 속도는 높이고 전력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시간도 대폭 늘어나 한번 충전으로 최대 7시간, 대기시간 30일을 제공한다. 11.6인치 모델은 1.06㎏, 13인치 모델은 1.32㎏의 초경량을 구현했다. 두께도 3(앞부분)∼17(뒷부분)㎜의 초박형 스타일로 애플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세계에서 가장 날씬한 노트북PC’라는 문구가 허언이 아님을 보여준다.

맥북에어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페이스타임(영상통화) 등 아이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진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이폰4, 아이팟 터치 및 다른 매킨토시 컴퓨터 사용자들과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도 최근 ‘울트라씬 노트북’ 센스 X430과 X180을 출시했다.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극대화해 11.6인치형의 X180은 무게가 1.61㎏이며 14인치형의 X430은 광학드라이브(ODD)와 외장 그래픽카드를 내장했다.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는 데다, 인텔의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인 ‘i3 코어’를 탑재하고 대용량의 DDR3 메모리(3기가바이트)도 내장해 고화질(HD)급 동영상 감상은 물론 대용량 파일 편집에도 무리가 없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출고가는 X180이 123만원, X430이 147만원이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