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7.20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0년 12월 08일(水)
원어민 전화영어? 알고보니 코리안
유학생 출신을 ‘네이티브 스피커’로 속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원어민 전화영어’라 고객을 속이고, 한국인 유학생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발설 금지’ 고용계약서 작성하고, 각종 트집 잡아 월급도 제대로 안 주고….

회사원 등을 상대로 ‘원어민 강사와 매일 10분씩 영어로 대화하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한 전화영어업체가 원어민이 아닌 한국인 유학생들을 고용하는 등 고객들을 속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 고용돼 외국인인 것처럼 행세한 유학생들은 “회사가 합의된 내용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다는 독소조항까지 만들었다”며 채용계약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인 유학생 A(여·20)씨는 지난 8월 한 달가량 서울 서초구의 한 전화영어업체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며 총 14명의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일을 했다. 한 학생당 10분씩 통화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이었다. A씨는 “회사에서는 ‘당신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니까 모두들 외국인 강사로 알 것’이라며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갔다”면서 “회사에 가 보니 20대 초반의 한국인 유학생 강사들이 수두룩했다”고 전했다.

같은 업체에서 일한 적이 있는 B(20)씨도 마찬가지.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의 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B씨 또한 원어민으로 소개됐다. B씨는 “주변 유학생 친구들의 소개로 알게 됐고 몇 명의 친구들이 그 업체 소개로 원어민 행세를 했다”며 “나와 영어 대화를 나눈 회사원들은 모두 나를 원어민 강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화영어업체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대학생 C(22)씨는 “250여개가 넘는 전화영어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인 유학생을 원어민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계약 당시 강사의 외국 국적을 확인하고 계약서에도 명시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계약 당시 한국인으로서 부여된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까지 적었다”면서 “회사는 순진한 어린 유학생들에게 각종 트집을 잡고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e-mail 윤정아 기자 / 사회부  윤정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셋째 부인 얻으려 남편 살해 ‘외식왕’, 형기 시작하자 사망
▶ “강지환, 잃을게 없어 무서울게 없다…너희가 더 무섭지”..
▶ 떠나는 검사장들 ‘윤석열 검찰’에 쓴소리 쏟아내
▶ 쿠팡·다이소 “일본 기업 이라뇨… 한국 기업입니다”
▶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2심서 “가정에 충실하겠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세 번째 부인을 얻고 싶은 욕심에 유부녀의 남편을 청부 살해해 몰락의 길을 자초한 인도 ‘외식 왕’이 무기징역 형기가 시작되자마자 숨을..
mark“강지환, 잃을게 없어 무서울게 없다…너희가 더 무섭지”
mark떠나는 검사장들 ‘윤석열 검찰’에 쓴소리 쏟아내
낚시·캠핑 시장도 일제 불매운동 시작되나
홍수 피해 가정집 들어간 호랑이…침대에서 ‘꿀잠’
태풍 ‘다나스’ 남부내륙서 소멸할 듯…“폭우·강풍 대..
line
special news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2심서 “가정에 충실하겠..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내달 30일 항소심 선고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집..

line
류현진, 내야 수비 도움받나…유격수 시거 선발
日 고노 ‘무례’ 발언에 외무성 간부도 놀라
“한미훈련, 트럼프가 김정은에 약속한대로 하고 있..
photo_news
‘캠핑클럽’ 인기로 짚어보는 신구 아이돌 관찰..
photo_news
AI 이용한 ‘연예인 얼굴 합성’ 포르노 암시장 거..
line
[북리뷰]
illust
민주화 후광 업고 기득권 차지… 세대전쟁 뇌관 ‘386’
[인터넷 유머]
mark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mark욕쟁이 초등학생
topnew_title
number 여성 속옷만 훔치다 감옥 들락날락…40대 또..
대낮 카페에 속옷 차림으로 음료 시켜먹고 ..
“386에 의한, 386을 위한, 386의 나라”
D램 가격, 日 수출규제 후 2주만에 25% 급등..
우즈·미컬슨·매킬로이 등 컷 탈락…홈스·라우..
hot_photo
배정남 부친상, 장례식장 알리지..
hot_photo
파쇄하려던 폐기물서 4천여만원..
hot_photo
‘마약 혐의’ 황하나, 징역 1년에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