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4.2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0년 12월 08일(水)
원어민 전화영어? 알고보니 코리안
유학생 출신을 ‘네이티브 스피커’로 속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원어민 전화영어’라 고객을 속이고, 한국인 유학생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발설 금지’ 고용계약서 작성하고, 각종 트집 잡아 월급도 제대로 안 주고….

회사원 등을 상대로 ‘원어민 강사와 매일 10분씩 영어로 대화하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한 전화영어업체가 원어민이 아닌 한국인 유학생들을 고용하는 등 고객들을 속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 고용돼 외국인인 것처럼 행세한 유학생들은 “회사가 합의된 내용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다는 독소조항까지 만들었다”며 채용계약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인 유학생 A(여·20)씨는 지난 8월 한 달가량 서울 서초구의 한 전화영어업체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며 총 14명의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일을 했다. 한 학생당 10분씩 통화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이었다. A씨는 “회사에서는 ‘당신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니까 모두들 외국인 강사로 알 것’이라며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갔다”면서 “회사에 가 보니 20대 초반의 한국인 유학생 강사들이 수두룩했다”고 전했다.

같은 업체에서 일한 적이 있는 B(20)씨도 마찬가지.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의 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B씨 또한 원어민으로 소개됐다. B씨는 “주변 유학생 친구들의 소개로 알게 됐고 몇 명의 친구들이 그 업체 소개로 원어민 행세를 했다”며 “나와 영어 대화를 나눈 회사원들은 모두 나를 원어민 강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화영어업체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대학생 C(22)씨는 “250여개가 넘는 전화영어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인 유학생을 원어민으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계약 당시 강사의 외국 국적을 확인하고 계약서에도 명시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계약 당시 한국인으로서 부여된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까지 적었다”면서 “회사는 순진한 어린 유학생들에게 각종 트집을 잡고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e-mail 윤정아 기자 / 사회부  윤정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확진자 증가세 제어해도 가을엔 또 대폭발… 3개월내 백..
▶ 4·15 총선, 민주당 119곳·통합당 94곳 “우세”
▶ “30년 지기가 내 여자친구 성폭행”…재판앞둔 친구 살해
▶ 추신수 ‘특급 선행’…마이너 선수 191명에 123만원씩 지원
▶ 이낙연, 동생 농지에 부모묘소 불법조성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이낙연, 동생 농지에 부모묘소 불법..
효과 없는데도… 계속되는 지자체 ‘길..
폭력 아빠 죽인 아들…“우린 맞고 살..
친문 ‘조국 복권’은 재집권 전략이다
재난지원금 ‘부작용’ 조짐… 경영자금..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코로나19 항원개발 성공’ 서상희 충남대 교수치료제 나와도 코로나19 완전히 물러가지 않아 독감처럼 일단 백신 만들면 일부분만 바..
ㄴ ‘사이토카인 폭풍’ 개념 규명한 바이러스 면역학 전문가
ㄴ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병원성 제거 연구… ‘生毒’방식의 백신 스..
추신수 ‘특급 선행’…마이너 선수 191명에 123만원..
미국 생후 6주 신생아, 코로나19로 숨져…최연소 사..
4·15 총선, 민주당 119곳·통합당 94곳 “우세”
line
special news 가수 휘성, 이번엔 수면마취제 투약했다 쓰러져..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

line
황교안 “호기심에 n번방 들어온 사람에겐 판단 다..
“30년 지기가 내 여자친구 성폭행”…재판앞둔 친구..
“어린 X의 XX가…” 시민에게 욕설한 강임준 군산 ..
photo_news
추신수의 ‘특급 선행’… 마이너 선수 191명에 ..
photo_news
‘코로나 농담’ 김재중 처벌될까? 靑청원 등장
line
[Global Focus]
illust
방역능력 없는 印·아프리카, 팬데믹 덮치면 ‘국가 생존’ 위기
[지식카페]
illust
3갈래 나뉜 빅뱅이론… ‘우주 극초기’의 묘사 놓고 ‘大충돌’
topnew_title
number 이낙연, 동생 농지에 부모묘소 불법조성
효과 없는데도… 계속되는 지자체 ‘길거리 방..
폭력 아빠 죽인 아들…“우린 맞고 살았다” 엄..
친문 ‘조국 복권’은 재집권 전략이다
hot_photo
권인하·호란·김바다, 코로나19 극..
hot_photo
코믹댄스·실내캠핑… 스타들의 ‘..
hot_photo
부유층들, 코로나19에 호화 벙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