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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0년 12월 24일(金)
中 ‘일방적 힘의 외교’ 내년에 더 심해진다
자국 영해 외국어선 단속 대폭 강화키로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중국의 일방통행식 ‘힘의 외교’가 내년에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돼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에 이어 우리 영해에서 불법조업한 중국 어선 침몰에 대해 ‘적반하장’격으로 우리 정부에 ‘책임자 처벌과 배상’을 요구했던 중국이 내년에는 자국의 국가해양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당초 2012년 배치키로 했던 항공모함을 한 해 앞당겨 내년 7월에 배치, 해양에서의 ‘국가이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전국어업공작회의를 열고 2011년에는 국가해양권익과 어업 생산 질서의 유지 보호를 위해 어정법 집행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 부근, 남중국해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 주변 외국 어선들을 철저하게 소탕하기로 하면서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충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서 우리 영해의 불법조업은 방치하면서 자국 영해의 외국 어선들에 대한 단속은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2012년 취역할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옛 소련 항공모함 ‘바랴크(Varyag)함’도 조기 배치키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은 미국 군사전문가의 예상보다 1년 이른 내년 중국공산당 창당기념일(7월1일)을 즈음해 첫 항공모함을 진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00만달러에 사들인 바랴크함은 현재 중국 북부 다롄(大連)국영조선소에서 수리와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측은 이 항모를 남부 하이난(海南)성에 배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난사군도를 거치는 석유수송로의 안전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은 유럽과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우군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는 등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 2조6483억달러라는 외환보유액을 무기로 막대한 돈을 퍼부으며 각개격파를 시도, 친중국 세력 확대를 노골화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0월초부터 한 달 간격으로 잇달아 유럽을 찾아 돈보따리를 풀었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원 총리는 100억달러 이상의 경제협력을 체결했으며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방문했던 후 주석도 이들 국가와 200억달러 이상의 투자협력을 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은 아프리카의 공공복지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으로 아프리카를 미국으로부터 돌려세우고 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3일 ‘중국과 아프리카의 경제무역 협력 백서’를 발표, 그동안 공공시설 완비, 식량문제 해결, 위생 여건 개선, 외채 부담 경감 등 아프리카 민생 지원 사업을 밝혔다.

베이징 = 한강우특파원 hanga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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