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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11년 01월 17일(月)
“한미 FTA 美 의회서 7월 이전 편안하게 통과될 것”
퓰너 헤리티지 이사장, 아산硏 조찬 강연회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에드윈 퓰너(오른쪽) 미국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이 조찬 강연에 앞서 정몽준(왼쪽)전 한나라당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심만수기자 panfocus@munhwa.com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17일 “미국은 지금 경제현안을 놓고 씨름(fought)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퓰너 이사장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오는 7월까지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준비 중이며, 한·미 FTA를 콜롬비아·파나마와의 FTA와 연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성향의 싱크탱크다.

퓰너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최근 미 의회 선거 결과가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2010년 중간선거는 내부적인 경제문제가 압도하면서 외교정책에는 거의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퓰너 이사장은 “이라크나 북한이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이런 입장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미국이 재정정책을 돌아보는 시기”라고 말했다.

퓰너 이사장은 ‘3·26 천안함 침몰 사건’, ‘11·23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서는 “다른 모든 문명국들은 북한 행동에 놀랐고,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놀랐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9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때 이 의제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퓰너 이사장은 한·미 FTA에 대해서는 “미 의회에서 편안하게 통과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FTA 발효 이전에 한·미 FTA를 의회에 상정하기로 했고,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공화당 의원들도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이 남미 국가들과 맺은 FTA와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파나마나 콜롬비아 FTA와는 연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퓰너 이사장은 이와 함께 미국 내부정치는 “올해 상당히 재미있는 도전이 예상되는 정치적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부지출 규모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주정부에서도 재정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회계 문제가 최대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활성화되면서 정치 환경과 지형도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부 정치도 “변화(Shift)가 일어나고 있으며, 정부가 양극화되고 있다”면서 “양극화된 정부는 포퓰리즘(대중추수주의) 성격이 강해지고, 상당히 에너지가 가득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 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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