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1.10.2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1년 01월 24일(月)
서정갑의 눈물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윤창중 논설위원

역사는 사약(賜藥)이라도 들이키겠다는 개인들의 의지가 모일 때 다시 쓰여진다. 2004년 여름, 대통령 노무현.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광분의 극에 이른다. 김정일의 요구였다. 그걸 들어줘서라도 한번 만나겠다는, 친북·종북세력이 발호할 수 있는 터전을 다름아닌 대통령이 만들어주겠다는 기막힌 현실! 그 즈음 대검찰청 차장 이정수, 그를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악수를 청하는 이정수, “국보법을 우리가 함께 지킵시다. 국보법이 없으면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공산화됩니다. 이걸 막읍시다.” 노무현 검찰의 대검 차장이 국보법 폐지를 저지하자고? 이게 환청(幻聽)인가. 영웅은 살아있었다. 단지 뒤에 있을 뿐! 노무현은 그해 9월5일 드디어 광란한다. “독재시대의 낡은 유물을 폐기하고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내는 것이 좋다.”

노무현의 ‘칼집 망언’이 나온 한달 후, 2004년 10월4일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서정갑은 서울광장에서 30만명이 참여하는 국보법 폐지 반대 민란(民亂)을 조직한다. 노무현 세력은 마침내 국보법 폐기를 접고야 만다. 서정갑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영웅이다. 친북세력에 맞서 조국의 역사를 다시 쓴 영웅. 역사는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 그런데? 그 대검 차장이 바뀐다. 3년이나 흐른 2007년 7월, 노무현 검찰은 돌연 서정갑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기소. 그런데, 이명박 정권의 검찰도, 사법부도 서정갑을 죄인으로 만들고 있다. 1월2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재판장 안영진)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또 선고. 촛불 난동범들은 모조리 무죄로 풀어주면서.

조선시대 한반도 북방 영토를 개척한 영웅 김종서. 70 노구가 될 때까지 무려 7년간 함길도 관찰사·함길도 절제사로 조국의 영토를 확장한 그도 한때 모함으로 사약의 위기 앞에 섰다. 역시 세종대왕이다. 고려시대 북방 정벌로 오늘의 한반도 지도를 처음으로 그린 명장 윤관을 신료들이 모함해 모두 죽이자고 했으나 임금이 이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윤관이 공을 이루게 한 예를 든다. 세종은 결론짓는다. “예로부터 공을 세운 뒤 목숨을 보전한 자는 드문 법이다.” 세종은 김종서를 위로한다. “종서, 마음이 흔들리지 말라. 더 심력을 다하여 직무에 충실하라!” 서정갑의 눈물!-민심의 심장에 올리는 상소장이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다.
[ 많이 본 기사 ]
▶ 이재명 40.6% 홍준표 45.1%…洪, 李에 4.5%p 앞서
▶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 ‘쥬얼리’ 조민아 “자가면역질환으로 시한부 1년 선고”
▶ “문재인·이재명 회동 잘못된 만남…대장동 수사 대놓고 봐..
▶ 검찰, “시장님 명” 녹취록 확보…이재명 접점 파악 시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검찰, “시장님 명” 녹취록 확보…이..
“문재인·이재명 회동 잘못된 만남…대..
직장동료 따라다니던 20대 남성 ‘스토..
‘공군 女장교가 男군무원 성희롱’ 국방..
58만원에 딸 판 부모…가뭄·내전·경제..
topnew_title
topnews_photo 빈농의 아들에서 신군부 2인자…13대 대통령광주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으로 징역 17년…‘영욕의 삶’2002년 전립선암 수술 후 요양…박정..
ㄴ 노태우 장례, ‘국가장’으로 치르나…국무회의 거쳐 결정
ㄴ 노태우 전 대통령 앓았던 소뇌위축증…어떤 질환?
前 대통령 노태우 ‘서거’ 표현 찬반 논란
“제 과오에 깊은 용서 바란다” 노태우 전 대통령 유..
기묘한 우연…박정희 前대통령과 같은날 10·26에 떠..
line
special news 현아, 상의 탈의 욕조 셀카…어깨 타투 눈길
가수 현아가 근황을 전했다.현아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현아는 물이 가득 있는 ..

line
이재명 40.6% 홍준표 45.1%…洪, 李에 4.5%p 앞서
‘쥬얼리’ 조민아 “자가면역질환으로 시한부 1년 선..
뇌물에서 세금 냈다면 뇌물 몰수당할 때는 빼 주나..
photo_news
‘김선호, 왜곡된 12가지 진실’ 보도에 “드릴 말..
photo_news
한혜진 “마흔 전에 결혼하면 무조건 이혼, 사별..
line

illust
설현, 빨간색 크롭 니트·건강미… “11자 복근 탄탄”

illust
“인류에 보편적인 행복이란 없어… 내가 나랑 친해지는 방법을..
topnew_title
number 검찰, “시장님 명” 녹취록 확보…이재명 접점..
“문재인·이재명 회동 잘못된 만남…대장동 ..
직장동료 따라다니던 20대 남성 ‘스토킹’ 첫..
‘공군 女장교가 男군무원 성희롱’ 국방부 의..
hot_photo
에이핑크 오하영, 막내의 반란…..
hot_photo
전소민, 이성재와 파격 베드신…..
hot_photo
레드벨벳 조이, 시크·도도한 눈빛..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