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군 작전반경 확대 해상 1000㎞까지 비행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의 작전반경이 1500㎞에 이른다는 관측에 따라 중국 공군의 작전 반경이 크게 넓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공군이 이미 2009년 작전반경을 해상 1000㎞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궈신원(中國新聞)은 23일 최근 광저우(廣州)항공병부대의 모사단에서 신형 전투기의 해상 훈련을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 훈련으로 중국 공군의 작전반경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12월 중순 모 항공사단의 전투기 1개 편대가 약 1000㎞ 떨어진 중국 해상지역으로 비행해 공중 공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또 다른 2개 편대, 전투기 8대는 연해지역의 공중에서 이들을 엄호하는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것. 이는 인민해방군 공군이 전통적인 대륙 영역의 작전훈련에서 해상 항공영역까지 작전반경을 확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 훈련에서 해상에서의 2차례 공중급유를 통해 중국 공군 훈련 사상 최장거리, 최장 시간의 연속 비행 등 6가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전문 잡지인 ‘칸와아주방무월간(漢和亞洲防務月刊)’은 최근 항공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의 J-20 작전반경이 1500㎞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전하면서 중국이 대만,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물론 서태평양에서 제공권 우위를 차지하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 한강우특파원 hanga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