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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오랜만입니다 게재 일자 : 2011년 02월 18일(金)
심재륜 前 부산고검장은…
대형 권력비리 도맡아 조폭·마약수사도 ‘일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1997년 6월5일 심재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 집무실에서 김현철씨 수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낙중기자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은 고작 5명만 뽑아 수많은 고시 지망생을 낙담시킨 7회 사법고시에서 차석으로 합격했고 연수 과정인 서울대 법대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천재(天才)셨네요’라는 질문에 ‘만재(萬才)가 없어 천재(千才)’라고 말할 정도로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

1972년 서울지검 검사로 출발한 그는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사건, 오대양 집단자살사건, 장영자사건, 율산그룹사건, 제세그룹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그는 서울지검 초대 강력부장으로서 조직폭력배 및 마약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전기를 마련했다. 특수사건과 강력사건에서 모두 일가를 이뤘으면서도 강한 소신과 소탈한 성격으로 사법연수원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법조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심 전 고검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폭탄주’다. 폭탄주를 마실 때 그가 강조하는 ‘4대 불구’ 정신이 있다. 첫째 ‘청탁불구’. 주종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두번째는 ‘금전불구’다. 돈 없다고 술을 안 마시면 안된다. 다음 ‘업무불구’는 다음날 일을 걱정해서는 술을 못 먹는다는 것. 넷째 ‘건강불구’는 누구나 양주, 맥주 가득 채워 ‘텐텐’으로 제조한 폭탄주를 똑같이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환갑을 넘긴 뒤 ‘생사불구’를 추가했다고 하는 그는 요즘도 거의 매일 폭탄주 정신을 몸소 실현하고 있다.

▲충북 옥천 ▲서울고·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7회 ▲서울지검 특수1부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부장 ▲대전·광주·인천 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대구 고검장 ▲부산 고검장 ▲시네마서비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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