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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1년 03월 10일(木)
김형오 “신공항, 원점서 재검토” 소신 발언
영남권 “발언 취소·사과해야” 일제히 반발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김형오(한나라당·부산 영도) 전 국회의장의 ‘동남권 신공항 원점 재검토’ 발언에 대해 영남권 시민단체들이 상경투쟁에 나서고, 신공항 반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까지 벌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문화일보 3월7일자 5면 참조)

대구·울산·경북·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는 10일 김 전 의장의 원점 재검토론을 비롯한 정치권의 ‘신공항 무용론’, ‘김해공항 확장론’ 등에 항의해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다음 주 중 서울 여의도에서 ‘영남권 신공항 무산 저지 및 김해공항 확장 결사반대를 위한 남부권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주열 추진본부장은 “동남권 신공항을 무산시키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에서의 궐기대회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을 차단하고 수도권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서울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 신공항 무용론을 주장하는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정치인들과의 ‘맞짱토론’도 제안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시민단체인 ‘가덕도 신공항 유치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와 ‘바른공항 건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시민의 이름으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며 “국가 백년대계인 신공항 건설에 대한 시민들의 피나는 노력을 폄하한 김 전 의장은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면담 및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정책간담회도 요구했으며, 조만간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장은 전날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등에서 “신공항 문제가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핵심 요소가 돼 국론분열은 물론 승자없이 패자만 만드는 일을 정치인으로서 두고 볼 수 없다”며 “매를 맞더라도, 신공항은 타당성이 없는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대구 = 박천학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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