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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11년 04월 06일(水)
“통일 준비하려면 북한인 시각서 北 변화 진단해야”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 센터 대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통일을 준비하려면 북한인의 시각에서 북한의 변화를 전략적으로 진단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탈북자의 시각에서 북한의 핵심전략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www.nksis.com)를 만든 이윤걸(45) 대표는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북정보는 남한인들의 시각에서 분석되어 북한 현실과 많이 괴리되어 있는 데다가 흥미위주로 북한을 접근해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미래를 대비하는 최고의 싱크탱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1월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를 출범시킨 뒤 오는 12일 세계북한연구센터(대표 안찬일)와 공동으로 ‘김정은 3대 권력세습체제 전망과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는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재단 이사장, 양창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대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탈북자가 세운 연구센터의 세미나에 정부안팎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이 대표가 북한 권력내부에 밝은 고학력 엘리트 탈북자라는 위상 때문이다.

이 대표는 북한의 KAIST로 불리는 평성리과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과학도로 재북시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수문제를 연구하는 청암산 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호위사령부에서 근무했다.

2001년 탈북, 2005년 입국한 그는 서울 정착 후 제일 먼저 한국식 자본주의를 배우기 위해 국민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했다. “북한에서 전혀 배울 수 없었던 자본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공부했는데 재밌고 쉬웠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 대표는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과 관련, “김 위원장이 3년 내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는 북한의 현 체제가 나쁘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북한이 어떠한 정치, 경제, 과학적 기반 위에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북한에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전파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대한 전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숙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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