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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27 재보선’ 이후… 게재 일자 : 2011년 04월 29일(金)
‘여권연대’도 힘 받는다
입지 위기감… 이회창 “보수세력 뭉칠 필요 있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4·27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을 계기로 보수 우파 정당들이 연합하는 ‘여권연대’ 가능성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민주당 등 진보 정당들이 선거 때마다 ‘야권연대’를 구성,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보수정당의 입지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9일 “다음에 아주 건전한 정권을 세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건전한 보수의 이념을 갖는 세력들이 공조하고 뭉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의 합당 등 보수대연합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현재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 세력을 지목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4·27 재·보선이 뼈아픈 국민의 심판을 보여줬다”며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응징을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여권연대, 더 나아가 보수정당 간 합당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최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독자적으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절대 안 된다. 다음 대선만큼은 우파 연합(여권연대)을 안 하면 못 이긴다. 그걸(여권연대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현재 물밑에선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연대 가능성 이외에, 한나라당과 친박(친박근혜)계 성향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설,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재합당설, 선진당과 미래희망연대의 제휴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한가족으로 평가받는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간,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으로 대표되는 충청권 정당 간의 합당이 우선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이어 한나라당과 충청권의 연합 또는 합당이 여권연대의 시나리오로 보인다.

한나라당 충청권 지명직 최고위원인 박성효 최고위원은 “서로의 방향성이 같다면 다음 선거에서 하나로 뭉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합당이 아닌, 정략적 연대에 그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만용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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