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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1년 05월 12일(木)
시리아軍, 민간인거주지에 탱크 발포
“최소 5명 사망”… 민주화 시위대 유혈진압 계속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지난 3월 중순 이후 시리아 전역에서 민주화 촉구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군이 반정부 시위의 허브로 부상한 시리아 3대도시 홈스를 수십대의 탱크로 장악해 시리아사태가 ‘아랍의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시리아군이 홈스에서 탱크를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서 아랍의 봄 시작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이날 수십대의 탱크를 동원, 홈스의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발포했으며 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이날 하루만 최소 19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이날 오전 5~7시 홈스에 진입했고, 이 도시 인구 150만명에 대한 외부 출입도 전면 금지했다. 이 때문에 탱크의 포격으로 희생된 시민의 시신을 수거하는 것도 금지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인권운동가인 나자티 타야라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탱크 포탄의 폭발음과 중기관총의 발사음으로 홈스의 지축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군부대 저격수가 시리아 기독교인의 머리를 조준사격해 숨지게 했는데 이는 종교 간 갈등을 부추겨 민주화 시위대의 전열을 흩뜨려 놓으려는 군 당국의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군의 유혈 진압작전이 지속되자 미국 및 유럽연합(EU)에서도 유엔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대해 본격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벨기에 총리 출신으로 유럽의회 내 자유당 그룹(ALDE)을 이끄는 기 베르호프스타트 의원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속개된 월례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시리아 사태는 끔찍한 재앙이자 아랍의 톈안먼 사태”라면서 시리아정권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숙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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