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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1년 05월 13일(金)
신비주의자의 자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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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바토 / 프란츠 바르돈 지음, 하재린 옮김 / 좋은글방

이 책은 20세기 전반 체코와 독일 등지에서 마법사 및 신비주의자로 활동했던 프란츠 바르돈의 자전소설이다. 책 제목 프라바토는 저자의 필명이자 마법사 이름으로, 소설의 주인공 프라바토는 저자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소설 형식을 띠고 있긴 하나 저자는 책에 담긴 내용이 모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주장한다. 내용은 대부분 프라바토의 오컬트(신비)적 활동상을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흑마법사 조직과 싸우고, 심령술을 행하며, 마법적 치료를 펼쳐 보인다. 프라바토의 뒤는 ‘빛의 사제단’이 받쳐주고 있다. 읽는 이에 따라 책의 내용이 ‘황당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그저 한 편의 오컬트 영화를 보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족할 것이다.

1909년 체코에서 태어난 저자는 1958년 사망할 때까지 신비주의, 즉 헤르메스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 책을 비롯, ‘헤르메스학 입문’, ‘소환마법실천’, ‘진정한 카발라 열쇠’ 등을 펴냈다. 이 책은 그나마 소설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읽기에 큰 무리는 없다. 다른 책들은 글쎄, 만만찮을 것이다.

김영번기자 zero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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