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ㅃㅅㅁ’의 비밀

  • 문화일보
  • 입력 2011-05-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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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ㅅㅁ’의 비밀

어릴 적 엄마를 따라 시장 가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그 이유는 바로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당시 난 버스 타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시장을 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항상 날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버스 창문 너머로 보인 방앗간에 적혀 있는







어린 나로서는 도대체 왜 방앗간 문에 ‘ㅃㅅㅁ’을 썼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때는 흘러 중학생, 오랜만에 그곳에 가게 되었다. 이유는 버스 노선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그 ‘ㅃㅅㅁ’ 방앗간을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노선이 바뀐 중학교 때에 그 방앗간의 ‘ㅃㅅㅁ’이 다르게 보였다.

정말 황당해서 헐헐 웃었다.

‘ㅃㅅㅁ’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한 꼬마를 고민에 빠지게 했던 ‘ㅃㅅㅁ’의 비밀은 바로 出入口(출입구)였던 것이다.

지금 돌아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지만 정말 혼자 고민했던 문제였다. 장기를 두다가 ‘卒(졸)’을 ‘쭈’라고 읽었던 사촌동생을 생각하면서 오늘 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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