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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日 “대한항공 이용 말라” 파문 게재 일자 : 2011년 07월 14일(木)
‘여름성수기 飛上에 非常 걸릴라’
대한항공, 공식대응 자제하면서도 속앓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일본 외무성이 산하 공무원들에게 대한항공 이용 자제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항공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자칫 영향을 받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본 외무성이 지난 6월16일 대한항공 A380기의 인천∼독도 시범비행을 문제삼아 오는 18일부터 1개월간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산하 공무원들에게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면서도 구체적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정부에서 이미 지난 6월 말에도 우리 정부에 한 차례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현 상황에서 개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나서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은 외무성의 이용자제 지시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7, 8월을 맞아 전체 국제선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일본노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지시가 전체 국민이 아닌 자국 항공사를 주로 이용하는 외무성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한데다 이용자제 기간이 1개월에 불과해 실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제 조치가 일반 일본인 승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지난 3월 규모 9의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타격을 입은 이후 최근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노선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외 항공사의 일본노선 승객은 지난 4월 61만9507명으로 떨어졌으나 5월 70만4345명, 6월 77만6166명 등 회복세를 보였으며 대한항공의 경우 6월 한 달간 약 33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한편 대한항공은 독도 시험비행에 나섰던 A380기를 지난 6월17일부터 인천∼도쿄(東京·나리타) 노선에 투입해 매일 왕복 한 차례씩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외무성의 이용자제 지시와 관계없이 운항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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