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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국의 자존심 지킬 것”… 자랑스런 미국내 한국인들 게재 일자 : 2011년 07월 25일(月)
“잊힌 한국전쟁 기억시켜야” 4년째 ‘정전협정’ 기념행사
워싱턴내 한인 2세 모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한나 김(오른쪽)씨가 24일 워싱턴 기념행사에서 윌리엄 웨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미국 워싱턴 한인 2세들을 중심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24일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열렸다.

4년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한국전 참전용사 및 지역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워싱턴 내 또다른 축제마당으로 끌어올렸다.

한나 김(29·찰스 랭글 의원실 보좌관) 등 한인 2세들의 모임인 리멤버 727(Remember727.org)과 워싱턴 한인연합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의 날 위원회 등은 이날 공동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행사의 흥을 돋운 뒤 오후 7시27분 정각에 촛불의식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전협정일을 기렸다.

이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적으로 한인 2세들이 시작한 것이기 때문. 조지워싱턴대 석사를 마친 한나 김 등 한인 2세들은 미국 내에서 한국전쟁 발발일보다 7·27 정전일을 기념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착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정전기념일 행사를 만들어냈다.

이날을 통해 한국인과 참전 미군들이 진정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리멤버 727은 이 같은 소신에 기반, 2009년 7월27일 발효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을 미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앞장서는 등 대의회 설득활동에 주력해왔다.

한나 김은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 사이에 끼여 오랫동안 잊어진 전쟁으로 인식돼왔다”면서 “한국전쟁의 종전과 화해를 바라는 뜻에서 이 행사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워싱턴 = 글·사진 천영식특파원 kka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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