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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1년 10월 07일(金)
창조의 핵심은 시각적 사고, 지식量으로 능력 평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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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 토머스 웨스트 지음, 김성훈 옮김 / 지식갤러리

어릴 적 글 읽기에 어려움을 겪은 천재 시인 예이츠는 “문학적 상상을 하다보면 기하학적 이미지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학생이 갖춰야 할 소양을 묻는 질문에 “백과사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식들로 머릿속을 복잡하게 채워 놓지 말라”고 충고했다.

뛰어난 인물 가운데 상당수는 어릴 적 학업에 문제가 있었거나 글 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이 훌륭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문제’를 극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글이 아닌 이미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창조력을 발휘해 혁신의 최전선에 나서는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시각적 사상가’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틀에 박힌 사고를 뛰어넘어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데 익숙하기에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아이디어로 빛을 발한다. 이들은 언어를 통해 사고하는 사람들보다 생각의 속도가 빠르다. 미국 댈러스대 교수인 저자는 처칠, 에디슨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최근의 발전들을 검토하면서 시각적 사고가 왜 창조성의 핵심일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무한정 공급되면서 지식의 양으로 인간의 능력을 판단하는 시대가 저무는 요즘, 우리가 계발해야 할 진정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책이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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