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타고 자전거로∼ ‘녹색열차’ 상품 개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 동호인들이 지난 8일 개통한 남한강 자전거길의 철교 구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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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남한강변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4대강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설치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 남양주 팔당역에서 능내역을 거쳐 양평으로 이어지는 구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한 남한강변 자전거길은 27㎞에 달한다. 남한강변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4대강을 따라 총연장만 무려 1728㎞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순차적으로 놓이게 된다.

한편 이번 남한강변 자전거길 개통을 계기로 자전거 전용열차를 타고 4대강 인접 지방자치단체로 가서 강변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열차·자전거 연계 관광상품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이 주관해 오는 11월까지 운행되는 ‘녹색자전거열차’가 그것이다.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해 강변의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것은, 자전거를 교통수단이 아닌 레저와 건강을 주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녹색관광 개발의 일환이다.

녹색자전거열차는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목적지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는 이른바 ‘7080세대’를 위한 콘서트와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고 강변 자전거 코스 현장에서는 자전거 입문자를 배려해 자전거 대여와 안전운행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앞으로 4대강 권역별 지자체 축제와 연계해 자전거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자전거 여행과 더불어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