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인촌상 시상식… 정범식씨 등 5명 수상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제25회 인촌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렸다.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은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교육 부문)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산업기술) ▲김주영 소설가(인문사회문학) ▲강현배 인하대 수학과 교수(자연과학)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 겸 ‘우리마을’ 촌장(공공봉사) 등 5명에게 상패와 기념메달, 상금 1억원을 각각 수여했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 지도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잇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한상국 서울여상 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중등교육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인촌상을 받아 서울여상 식구들에게 영광”이라고 말했고, 정범식 대표이사는 “화학산업에 더 관심을 가지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했다.

소설가 김주영씨는 “앞으로 스스로를 더 추스르고 다스리며 살겠다”고 말했다. 강현배 교수는 “선배 수학자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했으며, 김성수 이사장은 “장애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