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시간을 빼앗긴 사람들 등

★시간을 빼앗긴 사람들(틸 뢰네베르크 지음, 유영미 옮김/추수밭)= 부제 ‘생체 리듬을 무시하고 사는 현대인에 대한 경고’를 통해 이 책의 취지를 짐작할 수 있다. 시간생물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몸속 시계가 작동하는 법, ‘8·5근무제’가 집단적 착각일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을 밝히고 생체 리듬에 맞는 시간 활용법을 제시했다.

★붓다를 죽인 부처 - 깨달음의 탄생과 혁명적 지성(박노자 지음/인물과사상사)= 붓다의 가르침이 인류의 궁극적인 해방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우리 시대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근원적인 가르침으로 소개했다. 불교 용어를 각 단에 자세히 정리해 불교의 교리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에스트로(자비에 로랑 쁘띠 지음, 윤예니 옮김/바람의아이들)= 남미 국가 볼리비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 정치·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국가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존재들은 결국 가난한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 아이들이 교향악단 지휘자인 할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배워 삶을 사랑하게 된 과정을 담았다.

★아빠! 사랑해요(김옥림 글, 이정선 그림/문이당어린이)=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일어난 한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 과정을 그리고 있는 동화. 어려움에 빠진 가족이 이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또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고 있다.

★고양이 학교(김진경 글, 김재홍 그림/문학동네)=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에서 번역 출간돼 많은 사랑을 누린 동화책의 1부 5권을 출간 10주년을 기념해서 한 권으로 합본했다. 고양이가 마법을 부리는 이야기를 통해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 문화적 다양성, 삶과 죽음의 소통 등의 담론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한국여행-영남편(곽임호 등 엮음/한국지역진흥재단)=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명소, 인물, 전통문화, 특산물 등이 간직하고 있는 스토리를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독자들로 하여금 소개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게 목적인 만큼 교통편, 숙소 등에 대한 정보도 자세히 수록했다.

★위대한 여정(내셔널지오그래픽 엮음, 이영기 옮김/에디터)= 야생동물 촬영 전문가 50여 팀이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동물들의 이동을 따라 7개 대륙 20개국에서 3년간 64만㎞를 누비며 잡아낸 장면을 담고 있다. 아득한 초원과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물들의 대이동은 ‘대서사시’라고 할 만하다.

★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조환익 지음/청림출판)= 부제는 ‘최고의 통상 전문가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의 다시 찾아온 경제위기 돌파론’. 세계에 ‘Korea’라는 이름이 알려지지도 않았던 시절부터 수출 5000억달러를 바라보기까지 우리나라 수출 전사들이 펼친 불굴의 개척사를 저자의 실전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