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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1년 11월 01일(火)
매력적인 콘텐츠는 ‘新성장 동력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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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세계로 퍼져 나간 ‘맘마미아’는 런던에서만 4000회 이상, 전세계에서 매일 밤 1만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맘마미아’를 감상하고 있다. ‘맘마미아’가 지금까지 2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원천은 파워 스토리에 있다. 가난한 싱글맘이었던 작가 캐서린 존슨이 전설적인 록그룹 아바의 22개 히트곡으로 잃어버린 사랑을 찾은 엄마와 딸이라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창출한 것이 성공의 비밀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첫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중국 10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 비결 역시 깊은 감동을 주는 동화작가 황선미씨의 탄탄한 원작 스토리 능력에 있음은 물론이다.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는 소설에서 출발해 영화, 게임으로 바뀌어 가면서 10년간 310조원의 시장을 일궈냈으며, 테마파크 등을 통해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콘텐츠산업은 고용창출뿐 아니라 부가가치 유발에 있어서도 제조업을 능가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인 청년층 취업대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유망직종 1위는 문화콘텐츠산업(31.3%)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영화·게임·모바일콘텐츠·여행산업 등 문화콘텐츠산업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재정투입대비 고용유발효과에서 제조업은 10억원당 9.2명인 데 비해 콘텐츠산업은 12.11명으로 나타나 고용유발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우리 콘텐츠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면 자본, 기술, 마케팅 모두 중요하지만, 역시 세계적인 스토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태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은 “‘아바타’ 영화 1편 제작비가 53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콘텐츠 예산은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콘텐츠는 우리말로 하면 문사철(文史哲)로, 문학은 쓰는 이야기, 역사는 흘러온 이야기, 철학은 앞으로의 이야기”라며 “케이팝(K-POP)의 한류열풍도 따지고 보면 삼국지 ‘동이전’에 소개된 대로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흥이 많으며, 지금은 세계에서 노래방이 가장 많은 민족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앞으로 세계적인 스토리 발굴,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문화부장 csjung@munhwa.com
e-mail 정충신 기자 / 정치부 / 부장 정충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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